주저리 주저리

직장생활, 이렇게 말하고 싶다!!

베가지 2019. 8. 2. 06:58

예전에 박카스 광고를 보며 삶의 고단함을 잠시나마 잊고, 세상이 그나마 살만하다고 생각했었다. 이젠 박카스광고도 훈훈함을 잃었는지 광고비가 부족한 건지 ...

 

마음이 꿀꿀하고 우울한 땐 과자가 최고지. 게다가 기름진 과자. 워낙 많은 종류의 과자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에이스가 왠지 끌리더라니.

에이스봉지를 뜯으려면 봉합 부분을 잡고 뜯어줘야 과자가 다치지 않는다. 살포시 잡고 뜯으려다 만난 재미난 문구.

 

 

' 나는 월급만큼만 일할 건데.' 

 

문구 쓴 직원이 하고픈 말이 아니었을까? 원래 카피라이터가 아닌 일반 직원? 별걸 다 시키니 한다만... 이런 의미가 아닐까. ㅋㅋㅋ

 

 

요즈음엔 퇴근하고나면 카톡을 안 읽는다나? 내가 잘~ 아는 누구는 퇴근 전에도 잘 읽지 않고 씹는다. 심지어 카톡이 아니라 전화도 안 받는다. 폰 용도는? 유튜브와 팟빵 듣는 용도란다. 정말 심심하면 검색기능을 사용하는 정말 안 읽씹을 실천하는 분이다. 

 

 

칼퇴가 정착되는 분위기라고 좋아한다만은 처음엔 퇴근이 주저주저되는 분위기였단다. 나이든 상사는 퇴근이 뭐냐?는 눈빛을 보내고, 나이 어린 직원은 칼퇴가 아니라 정당한 내 권리를 찾겠다며 정시퇴근을 한다는 반응이었단다. 상사의 쏘아대는 눈빛에 곁눈질로 분위기를 살피다 갑자기 사라지고 없다. 눈치없는 상사가 아무리 애타게 불러봐도 퇴근한 직원은 대답이 없다. 그리고 얘기하지. '칼퇴가 아니라 정시퇴근이라고' ㅎㅎㅎ  정시퇴근한 직원은 심지어 카톡은 '안 읽씹'

퇴근하라 얘기하면서 이름 부르지 말아주세요. 언제적부터 애타게 찾는 사이였던가요?

 

 

퇴근하는 직원 붙잡고 일 시키지 마라고 말하고 싶다. 오늘 일은 내일로 미루고, 내일 일은 모레로 미루고... 

이런거 말고. 미루다 미루다 네 일을 내 일로 만들지 말아주라. 이럴 때 에이스 과자를 한 봉지 선물해보자. 

' 내 일은 내가, 네 일은 네가'

 

 

회사 막내를 가장 부려먹고 못 살게 구는 인간이 바로 위. 한 해든 두 해든 아님 일 개월이든(이런 경우는 별로 없죠. 신입사원 뽑는다는 말을 별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리) 회사 일을 먼저 했다는 이유로 사장급으로 갈구는 인간들. 니네가 제일 짜증나거든... 이럴 때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닐까요? 

' 나 나가면 네가 막내다 ' 

 

' 에이스로 마음을 전하세요 ' 라는 말이 제일 무섭네요. ㅋㅋㅋㅋ 웃으면서 때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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