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걸러주는 세탁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태계 오염·몸속 유입 우려…2년 전부터 화장품·의약외품 사용금지
합성세제 등 생활화학용품엔 아직도 광범위 활용…“제한 법제화해야”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902200600005

[단독]섬유유연제 향기 담는 ‘미세플라스틱’, 규제 사각서 인체 노린다

 

경향신문

 

얼마전까지 유명 배우의 섬유유연제 광고에서 향기가 미세플라스틱이라는 말에 무척 경악했었습니다. 세탁은 거의 매일같이 하는 일로 이때 들어가는 세제와 섬유유연제는 필수처럼 들어가는 물품입니다. 이왕이면 향이 좋은 제품을 고르고 오랫동안 향이 머무는 제품을 선택하게 됩니다. 설마 여기에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을거라고 생각을 했을까요?

 

경향신문에 난 기사를 들여다보니 미세플라스틱이 섬유유연제에 들어가 있는 이유를 알게 되더군요. 화장품, 치약, 샴푸, 클렌징폼 등은 이미 규제가 나왔지만, 생활화학용품에 대해서는 규제가 아직 없답니다. 향료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캡슐 대체재가 아직까지는 없어서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옷 자체에서 나오는 미세플라스틱들.... 

옷의 안쪽을 들춰보면 섬유 조성과 혼용율이 표기되어 있는데요. 섬유 중 폴리에스터라는 합성섬유는 전체 섬유 중 60% 이상을 차지합니다. 천연섬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빨래로 배출되는 미세플라스틱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세탁기에서 배출되는 미세플라스틱은 옷에서, 세제에서, 섬유유연제에서 ...  우리가 깨끗하게 입으려고 빨아대는 동안 미세플라스틱은 하수로 계속 흘러들어가고 있었던 겁니다. 그렇다고 옷을 빨지 않을 수도 없고 말이죠.

 

미세플라스틱을 걸러주는 세탁망, 세탁볼 등이 현재 판매가 되고 있긴 하더군요. 

 

그러다 문득 드는 생각. 세탁기 제조회사에서 만들어주면 정말 좋을텐데...  

 

'내 아이를 위한 미세플라스틱 걸러주는 세탁기'

 

아마도 부모라면 환호할 세탁기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포스팅 후, 2021년 10월 20일 현재, 세탁기 외부에 부착해서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는 장치가 나왔다니 한 번 설치해볼까 싶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8-dpZCpdbyI 

다만, 필터를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교체해야 한다는 말이 있고, 필터 가격이 1만원 가량이라 살짝 고민이 생깁니다. ㅎㅎ

내 아이의 건강도 지키고, 바다에 유입되어 해양생물이 섭취하고 결국엔 인간에게 돌아오는 걸 막으려면 설치가 필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