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면서부터 고민은 시작되었겠지.
말로 잘 표현하지 못 할 때부터 수없이
고민의 고민을 수도 없이 했겠지.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고...
어떤 진로를 선택해야할 때는
네가 어떤 걸 좋아하는 지, 뭘 잘 하는지
생각하고 고민 했겠지.
잘 한다고 생각하고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 되지 않고 힘들 때는
이게 내가 원하고, 잘 하는 게 맞는지?
의심하고 또 의심하고...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다른 걸 선택했으면?...
너무 공개된 정보들로 너를 주눅들게 하고
자괴감마저 들게하는 사람들
같은 길을 앞서간 사람들은 너무
잘 하고 있는 듯 한데, 나는???
노력을 제대로 해보지도 못한 채
저만큼 가능할까를 가늠부터 하게 되지.
눈에 보이는 다른 이의 성공은 눈에 보이지 않는
노력이나 과정은 건너뛰어 너무 쉽게
쟁취한 듯 보이지.
그래서, 더욱 흔들리는 거야.
아무리 노력해도 저렇게 될 것처럼 보이지않고
시덥잖은 재능은 개나 줘버리고 싶지.
누구나 재능은 있지.
본인이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지.
그에 비하면 넌 너의 재능을 알고 있지.
더 노력하는 중이고,
개나 줘버리면? 개가 넙죽 받아가겠지? ㅎㅎ
끝도 없이 흔들리는 너를 보면,
성장통을 겪는 것 같아서 안쓰럽기도,
너를 돌아보는 것 같아 다행이기도 하다.
자신감이 넘치는 것도 살짝 고민이거든^^
남들 말에 팔랑귀가 되어 흔들릴 땐
흔들려도 돼. 왜? 아직 검증되지 않았으니
너만의 검증 시간이 필요한거야.
검증이 끝나면 흔들림이 멈추겠지.
흔들린다는 건 남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럴수도 있겠다는 열린 생각 때문인거야.
그렇다고 생각을 닫을 순 없잖아.
시간이 지나고 너만의 잣대가 생기면
출렁다리처럼 흔들거리던게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처럼 덜 흔들리지.
돌다리처럼은? 어렵더라구 ㅎㅎ
난? 아직도 흔들린단다.
잣대가 아직 안 생겼나봐 ㅎㅎㅎ
나이가 들어도 뭘 잘하는지
내가 하는 일이 옳은 일인지도 모르겠고...
그러니 흔들린다고 고민하지 않아도 돼.
나이 들어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뿐이지
여전히 흔들린단다.
나로 살아있으니 흔들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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