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이야기 6

어항 수초로 벽 장식(스킨답서스)

아파트 주변에 나무 우거진 공원이 있어도 집안에 식물 하나없으면 왠지 삭막하게 느껴진다. 식물을 잘 키우는 능력도 없고, 때때마다 분갈이에 주기적 물주기도 쉽사리 까먹는 까닭에 예쁜 식물 하나 들이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때 어항이 아닌 수반을 이용하는것도 한 방법이겠다 싶다. ' 현관 입구 벽을 장식하고 있는 스킨답서스' 수반을 바닥에 놓아도 괜찮겠지만 3단 서랍장을 갖다 두었다. 서랍장 위에 구매시기가 각기 다른 수반 두개를 올려봤다. 왼쪽 수반에는 새우 3마리가 살고 있다. 겨우 3마리? 구피어항에 100마리 생이새우, 10마리 체리새우, 10마리 블루벨벳 새우를 넣었더니 먹성 좋은 구피가 죄다 잡아먹거나 탈피 도중 죽는 등 대부분의 새우가 죽고 겨우 3마리만 살아남았다. 생존한 새우만 별..

생물이야기 2023.08.24

텃밭의 김장용 배추와 비닐

기나긴 여름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해는 중천에서 기울기를 낮추고 베란다 창 너머로 깊고 길게 들이밉니다. 매일 같은 일상을 지난다고 생각하지만, 어느새 시간이 쌓여 계절이 지나갑니다. 창 너머로 보이는 나무는 짙푸름에서 퇴색되어 가고 있습니다. 도무지 작물이 자라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제때 솎아주지 못하는 게으름이 걸리면 좀처럼 수습이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이게 텃밭인지 버려진 밭인지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무슨 작물을 심었는지조차 알 수가 ... ㅠㅠ 키우려 씨를 뿌렸던 작물과 어디서 날라온건지 알 수 없는 잡초(이름을 모르니 잡초라 부릅니다)는 같이 거름을 먹고 물을 먹은지라 누가 우세인지 열세인지도 모르게 자랍니다. 이러면 텃밭을 완전히 정리하지 않고서는 발을 디딜 엄두가..

생물이야기 2019.09.17

7평 텃밭에서 이렇게 많이?

올해 4월부터 시작한 텃밭 농사. 도시농부라는 말은 쫌~~ 부담스런 그런 일을 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실제보다 심각하게 크게 보입니다. 실제 크기는 7평이 되지 않으니 일반적 방 하나 크기보다 작을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텃밭이 전부 제가 경작하는 건 아니구요. 그 중에서 까만 비닐을 덮지 않은 구역이 제가 경작하는 텃밭이랍니다. 잡초는 어떡하냐구요? 잡초도 자랍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아주 급속도로 자랍니다. 1주일에 한 두번 정도 들러서 잡초를 뽑아줍니다. 잡초가 자라면 원하는 작물이 덜 자랄까봐 걱정하는데요. 작물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잡초가 원하는 영양분과 작물이 원하는 영양분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잡초와 잘 자라는 작물을 볼 수 있습니다. 왜 잡..

생물이야기 2019.08.21

탐스런 목화 꽃은 이렇게 핀다.

작년에 키웠던 목화 꽃이 눈에 밟혀 이제야 목화 꽃 사진을 올려봅니다. 목화솜은 보온성이 좋으나 가격이 비싸서 혼수용품으로 많이 장만했었습니다. 비싼 가격에 꽤나 무거운 편이니 겨울외에 가슴팍에 얹어놓고 잠들기에 숨이 막힐 정도는 아니나 묵직하게 눌러줍니다. 요즈음엔 보온성 좋은 제품이 워낙에 많으니 비싸고 덮고 깔고 하느라 뭉친 솜을 요즈음엔 보기도 힘든 솜틀집에서 주기적으로 솜을 틀어줘야하는 일을 해야합니다. 이러니 관리하기 쉽지 않은 목화솜을 찾는 이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목화가 어떻게 자라는지 과정을 올려드려 봅니다. 이 녀석이 어떻게 노지에서 자랄 지 알 수 없어서 플라스틱 화분에 목화씨 2개를 심어보았습니다. 2주의 시간이 되기 전에 저렇게 싹이 트더군요. 같은 날에 심었는데 싹을 틔우고..

생물이야기 2019.08.16

어항 수초로 미나리, 고구마 키우기

구피가 자라는 수조에 물을 갈아줘도 매번 이끼가 끼이고 물이 탁해지는 걸 막을 방법을 고민하다 고구마 뿌리가 효과적이라는 말에 팔랑귀가 흔들렸습니다. 실한 고구마를 수조 위에 고정해 두었더니 처음엔 뿌리가 내리지 않아 약품처리되어서 그런가? 라는 의문이 생겼더랍니다. 기온이 그리 따뜻한게 아니어서 뿌리내리는데 시간이 걸렸었나 봅니다. 1주일이 지나면서 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저 뿌리는 2달이 지난 상태랍니다. 뿌리가 수조 전체를 차지할까봐 끝을 잘라주었습니다. 저희 집 수조는 구피에게 밥만 열심히 주고, 작은 자갈과 큰 돌 정도만 있는 상태였답니다. 고구마만 있는게 허전해서 수초를 몇 개 사다 심어봤습니다. 하이그로필라 로자네르비스, 발리스네리아, 재팬미니헤어그라스, 하이그로필라 레드의 4 종류입니다..

생물이야기 2019.06.29

숨은 그림 찾기 - 두꺼비

언제쯤 두꺼비를 보셨나요? 태어나서 한 번도 보신적이 없으신가요? 어쩌면 못 봤을 수도 있겠네요. 시골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두꺼비는 이젠 보기가 어렵습니다. 정말 간~혹 볼 수 있는데요. 저 역시 언제적 보았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두꺼비를 얼마전 시골 텃밭에서 만났답니다. 자~ 그럼, 두꺼비를 찾아보시겠어요? 분명 제가 찍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흙색과 무척 비슷해서 구분이 무척 어렵네요.^^;; 금방 찾으셨나요? 자연에서 만나는 두꺼비는 너무 오랜만이라 올려보았습니다. 저희 텃밭에는 다양한?보다는 옹색한 채소 몇 가지가 자라고 있답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매를 맺은 고추. 진드기가 신이나서 잔뜩 끼어 있습니다. 약을 쳐야하나? 귀찮음이 유혹합니다. 다행입니다. 진드기 천적인 무당벌레가 살고 있습니다...

생물이야기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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