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요구권 얼마나 받아 들여질까?

 

요즈음 같이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한 경우에는 대출 이자 갚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금리가 조금이라도 싼 대출 상품이 있어서 갈아탈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금리인하요구권이라도 사용해 보고 싶습니다. 가령 1억원 대출에서 금리가 1%만 내려도 연간 100만 원이 절감되니 말이죠.

 

■ 금리인하요구권은? 

 

- 신용, 담보 대출받은 소비자가 대출을 실행한 금융기관에게 대출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

- 시중은행, 저축은행, 캐피탈, 카드 회사에도 모두 신청 가능

- 마이너스 통장에도 적용 가능

*신청 후 1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함

 

■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조건 

 

- 소득 증가 : 취직, 승진, 이직, 전문 자격증 취득 등으로 소득이 증가한 경우

- 대출 실행 당시보다 신용 점수가 상승한 경우

- 대출 실행 당시보다 자산 증가 또는 부채가 감소한 경우

 

■ 조건 충족해도 신청이 안되는 경우 

 

- 대출받은 날 

- 금리인하 요구가 승인된 날 

- 대출 연체가 있는 경우

 

■ 금리인하요구권 신청방법(비대면) 

 

- 대출계좌 관리에서 신청

* 신청시점이나 횟수 관계없이 신청 가능

 

금리인하요구가 반영되어 인하가 결정되고나서, 필요한 서류와 약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낮춰진 금리가 적용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금리인하요구권이 얼마나 승인되었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은행별로 신청건수와 수용률은 각기 다른데요. 아래 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하기 위해 일일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앱이나 온라인 상에서 신청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은행별 금리인하 수용률은 많이 다릅니다.

 

신용대출만 해당되는줄 알았더니 담보대출에도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이 가능했습니다. 실제 인하되는 금리는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1%p가 채 되지 않습니다. 겨우~~~?????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대출 금액이 크다면 만만치않은 이자가 줄어듭니다.

 

은행별 더 자세한 수용률을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첨부된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금리인하수용률.pdf

0.32MB

 

신한은행의 경우에는 가계대출, 기업대출 모두 신용이든 담보든 인하요구권이 수용된 비율이 낮은 편입니다. 특이하게 KDB산업은행의 경우의 기업 신용, 담보 대출 모두 95%를 상회하는 수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 연체가 발생했을때 연체 이자율은 어느 정도?  

 

 

최고 연체이자율은 15%가 대부분이고 ibk기업은행의 경우에만 11%입니다. 여기서 특이점은 기업은행에서는 최고연체이자율을 공공기관을 포함한 대기업은 13%를 적용한다고 합니다. 그 외는 최고연체이자율이 타 은행보다 낮은 11%가 적용됩니다.

 

만약 약정금리가 최고 연체이자율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연2%p를 가산합니다. 최고 연체이자율을 초과하지 않는다면, 약정 대출금리에 연3%p를 가산합니다. 일반적으로 약정금리가 최고연체이자율보다 높은 경우에는 최고연체이자율의 의미가 없습니다, 약정금리에 추가로 더 받아서 최고연체이자율을 넘어서니 말이죠. 전북은행의 경우에는 연체이자율보다 약정금리가 더 높은 경우에는 약정금리로만 적용한다고 합니다. 추가로 더 받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는거죠?

 

신용대출관련 내용을 알고 싶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금리포함)

 

2023.04.05 - [네 돈 관리나 잘 하세요.] -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비슷하면서 다르다.(ft.카드론)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비슷하면서 다르다.(ft.카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