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과 금융 이야기

종자돈 모으기 위한 절약과 인내

베가지 2020. 2. 14. 12:30

Q. 100만원을 연 3% 이자(세후)를 주는 은행에 맡긴 후 매년 재예치하면 5년 후에 원금과 이자를 합쳐서 105만원이다?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봤던 등비수열로 배우는 복리계산법. 복잡하고 귀찮고...

복리계산법을 잘한다고 자산을 잘 불릴까요? 천만에.

굳이 내가 계산하지 않아도 계산기가 알아서 잘 해주고 나는 어디에서 복리처럼 자산을 뻥튀기하듯이 될만한 곳을 찾아야 합니다. 

근데 뻥튀기할 만 한 곳이 잘 ~ 없죠. 그런 능력이 있으면 ~~ 인생이 참~ 편하겠죠?

그러니 열심히 알뜰히 모아야합니다. 

얼마를 언제까지 모아야 내가 원하는 금액만큼 되는지? 궁금하시다면 아래 계산기를 이용해보세요. 할 일없이 계산기 누르지 않아도 알아서 계산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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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차근차근 모은 돈은 언제쯤 두 배로 불릴 수 있을까요? 

 

■ 좀 더 쉬운 계산법은? 72법칙

 

 - 72법칙은 복리로 원금이 2배로 되는 시간을 계산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법칙입니다. 

예로, 100만원 원금을 연 10% 이자로 받는다고 가정하면 7년이 조금 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금리가 10% 이상이었던 때에는 복리로 자산을 불리는 것도 어렵지 않은 일이었죠. 지금처럼 이자율이 떨어진 상황에서 복리를 아무리 배운들 복리효과를 제대로 보기란 어렵습니다. 그러니 죄다 부동산에 목을 매는 겁니다. 부동산외 답이 있냐구요? 가상화폐도 안되고, 로또는 확률이 너무 낮고, 주식은 공부를 쪼끔이라도 해야하고...

부동산은 그나마 은행 도움을 얻거나 부모님 찬스를 쓰면 확률적으로 자산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편이긴 합니다. 자산이 줄어들 확률은? 그것 또한 .... 

 

자산을 어떤 방법으로 늘릴지는 본인의 선택이니 재테크의 신도 아닌 제가 뭐라고 말하기는 그렇네요. 자산을 굴리려면 종잣돈이라는게 필요합니다. 설마 종자돈을 모을 생각도 없이 자산 굴릴 생각이었던 건 아니죠? 종자돈은 어느날 갑자기 짜~잔하고 나타나는 게 아닙니다. 

 

혹여, 부채로 자산을 급격하게 늘리겠다는 마음에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하거나 도둑 심보이거나) 부채에 크게 의지하는 건 큰 위험부담입니다. high risk, high return 이라면 다행이지만, high risk, low return 일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어야 합니다. 부채와 자본의 합계가 자산이긴 하지만 부채는 갚아야 하는 돈이죠. 자산을 늘리는데 공헌을 할 수 있지만, 자산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레버리지 효과를 낸다는 거, 파산의 위험까지 떠안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자산은 불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 종자돈을 만드는 절약과 인내

 

- 찌질하다는 말과 거의 동일시 취급하는 '절약' 

너무나 당연한 말이라구요? 솔직히 절약으로 몸이나 마음이 불편한 시간을 견디는 게 제일 어렵습니다. 아무리 위로해도 인생의 패배자가 된 것 같은 생각은 이 시간이 끝나고 복리로 재테크가 성공하기 전까지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인내' 가 필요합니다. 

 

- 미니멀리즘은 필수

필수품인지 기호품인지 알아야 합니다. 가심비? 아무 소용없습니다. 당장 필요한 물품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선택에서 제외해야 합니다.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는 마음이 빈곤해도 건강한 육체가 있으니 다행이지만, 나이들면 건강한 육체는 물건너가고 마음까지 빈곤해지면 가심비는 커녕 가격대비 몸에 좋은거 찾는데 써야할 돈마저 없게 될 수 있습니다. 

 

- 아무리 적은 돈이라도 우습게 알면 안된다.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돈이라면 더욱 고민해야 합니다. 혹여나 할부로 매달 부담없는 선택을 한다고 위안을 삼는 행위를 하지 않죠? 할부에 할부를 얹다보면 할부액이 눈덩이처럼 커진걸 볼 수 있습니다. 

저축은 어떨까요? 명절때 또는 가끔 친인척에게 받은 용돈을 통장에 넣어두었다면, 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이면 꽤나 많은 돈이 모였을 겁니다. 이걸 종자돈 삼아 재테크로 수익에 수익을 보태면 복리효과를 톡톡히 보게되겠죠. 사회생활에서 벌어들이는 월급으로 시작하는 것보다 빨리 자산을 불릴 수 있겠죠.

당연히 부모에게 증여받는다면 훨~~씬~~~ 빨리 자산이 늘어나겠지만요. 

부모님은 오래살게 될 가능성이 높고, 부동산에 돈이 묶여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동산은 쉽게 현금화하기도 어렵죠. 팔고 작은 평수로 옮기자니 그렇고, 외곽으로 가자니 그것 또한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부지런히 본인 살 길은 본인이...

 

종자돈을 굳이 본인의 힘으로 모아야 되는 건, 자신의 젊음이라는 시간 노력 희생이 들어있기에 함부로 무턱대고 투자하는 무모함을 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조급함은 금물입니다. 오랜 시간을 들여 모아둔 종자돈으로 신중하게 투자해 놓고선 빨리 불려지지 않는다고 조급해지면 이때까지의 시간과 노력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 정말 필요한 게 '인내'입니다.

 

그리고 '타이밍'. 무엇을 사든 살때가 있으면 팔때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수익이 발생하겠죠. 사는건 쉬워도 파는건 어렵습니다. 미련이 남거든요. 꼭대기에서 팔면 좋지만 어깨에서 판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팔고 나서는 다른 투자처를 찾든지 쉬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구분 원금 기간 수익
복리 2% 10,000,000원 120개월(10년) 12,211,994
복리 10% 10,000,000원 120개월(10년) 27,070,415

 

■ 절대 잃지 않아야 한다. 

 

주식에 투자하든 부동산에 투자하든 명심해야 할 것은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잃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부득이하게 생기는 경우라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해야한다. 

손실 10%는 100% 원금으로 회복하려면 11.12%, 손실 50%는 수익률 100%여야 원금이 됩니다. 

 

A. 원금 100만원에 연3% 이자를 지급받는 상품에 가입하면 1년 후에는 103만원이 됩니다. 103만원을 다시 예치하면 1년 후에는 106만 900원입니다. 5년 후에는 115만 9천원 가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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