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이야기

커피맛우유가 맞겠지

베가지 2019. 8. 22. 06:50

오늘은 무얼 먹을까?

매일같이 하는 고민인데도 고민은 끝나지 않네요.

세상에 먹을게 많아서 그런건가요? 먹고 싶은게 많아서 일까요? 그것도 아님 결정 장애일까요?

어쨌든 하루 삼시세끼, 한 달 90끼, 일 년 1,095끼. 많이도 먹는군요. 게다가 간식...

먹고 싸고 자다가 인생이 끝나겠군요. ^^

 

그래도 좋아하는 건 먹어야죠. 제가 좋아하는 달달한 우유를 사러갔습니다. 

 

예전에는 바나나맛우유를 좋아라 했더랬죠. 요즈음엔 커피우유, 초코우유, 딸기우유가 땡기더군요. 

무심코 우유를 들다가 뒤집어봅니다. 진열대에 진열된 모든 상품은 뒤통수를 보이지 않으니까요. 예쁘게 그려진 그림이 소비자가 간택하도록 유혹합니다. 유혹에 잘 끌리지만 뒤태도 중요하니 굳이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 뒤를 보고싶네요. 뒷모습까지 아름다운지 확인하고 싶거든요^^

 

근데 충격입니다. 

전 분명히 우유를 샀는데...

 

 

이건 M유업의 초코우유입니다. 원유는 1%도 없습니다. 혼합탈지분유, 정제수, 유크림 등의 순으로 들어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원재료및 함량'에서 함량이 높은 원재료부터 표기합니다. 탈지분유니 우유로 만들어지긴 했겠죠. 그래도 원유가 들어간거랑 탈지분유가 들어간 건 다른 제품이지 않나요? 

 

다른 회사것도 볼까요?

 

 

이 제품은 S우유의 커피우유입니다. 원유 함량이 75%입니다. 그 다음으로 정제수, 설탕 등의 순으로 들어갔네요. 그나마 얘는 우유이긴 합니다. 커피분말은 0.5264%에 커피향이 첨가된 우유입니다. 

 

 

얘는 N유업의 커피우유입니다. 원유 함량이 43%네요. 가장 많은 양이 들어간 건 정제수입니다. 정제수, 원유, 기타과당의 순으로 들어갔습니다. 커피추출액 2.07%와 슈프리모 블랜드 커피 추출액 1.35%의 함량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도 커피향은 들어갑니다. S우유는 분말을 N유업은 추출액이 들어갔는데 어떤게 더 커피우유 스러운지 궁금합니다. 한 번에 두개를 먹기에는 니글거려서요..ㅜㅜ

 

N유업의 커피우유는 탈지분유 없이 원유만 43%에 정제수가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합니다. 

 

제조회사마다 가장 적절한 제조법이 있겠죠.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우유라는 이름으로 출시되고 있는 제품에서 우유 함량이 50%도 되지 않거나 탈지분유만으로 우유라는 이름을 쓰는게 적당한지 의아해집니다. 심지어 우유보다 많은 양의 정제수... 

 

커피우유, 초코우유를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물을 넣을까요? 아니오. 넣지 않거든요. 게다가 커피를

얼마를 넣을까요? 커피추출액의 경우에는 우유양의 절반 이상을 넣어야 커피우유 맛이 나지 않나요? 200ml 우유에 분말커피는 5g(어른 밥숟가락으로 1숟가락) 즉 2.5%는 넣어야 커피맛이 납니다. 꼴랑 저걸 넣고 우유커피라고 쓰는 건 웃긴거죠. 커피우유만 그럴까요? 초코우유는 더 많이 넣어야합니다. 어른 밥숟가락으로 최소 2숟가락은 넣어야 초코우유맛이 난답니다. 그럼 우유 개봉했을 때 진하게 나는 향은??? 당연히 합성향료 덕 인거죠. 원유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에서는 밀크향까지 첨가되고 있죠. 향에 속았다는 배신감....

 

커피맛우유, 초코맛우유로 이름을 바꿔야 되는거 아냐? 바나나맛우유처럼 말이죠. 바나나맛우유도 바나나가 들어있지 않은게 아닙니다. 소량으로 들어가고 합성향료로 향을 냈으니까요.

 

제대로 표기하고 있다면 제대로 봐줘야합니다. 

 

알고나 먹자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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