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3

텃밭의 김장용 배추와 비닐

기나긴 여름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해는 중천에서 기울기를 낮추고 베란다 창 너머로 깊고 길게 들이밉니다. 매일 같은 일상을 지난다고 생각하지만, 어느새 시간이 쌓여 계절이 지나갑니다. 창 너머로 보이는 나무는 짙푸름에서 퇴색되어 가고 있습니다. 도무지 작물이 자라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제때 솎아주지 못하는 게으름이 걸리면 좀처럼 수습이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이게 텃밭인지 버려진 밭인지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무슨 작물을 심었는지조차 알 수가 ... ㅠㅠ 키우려 씨를 뿌렸던 작물과 어디서 날라온건지 알 수 없는 잡초(이름을 모르니 잡초라 부릅니다)는 같이 거름을 먹고 물을 먹은지라 누가 우세인지 열세인지도 모르게 자랍니다. 이러면 텃밭을 완전히 정리하지 않고서는 발을 디딜 엄두가..

생물이야기 2019.09.17

7평 텃밭에서 이렇게 많이?

올해 4월부터 시작한 텃밭 농사. 도시농부라는 말은 쫌~~ 부담스런 그런 일을 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실제보다 심각하게 크게 보입니다. 실제 크기는 7평이 되지 않으니 일반적 방 하나 크기보다 작을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텃밭이 전부 제가 경작하는 건 아니구요. 그 중에서 까만 비닐을 덮지 않은 구역이 제가 경작하는 텃밭이랍니다. 잡초는 어떡하냐구요? 잡초도 자랍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아주 급속도로 자랍니다. 1주일에 한 두번 정도 들러서 잡초를 뽑아줍니다. 잡초가 자라면 원하는 작물이 덜 자랄까봐 걱정하는데요. 작물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잡초가 원하는 영양분과 작물이 원하는 영양분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잡초와 잘 자라는 작물을 볼 수 있습니다. 왜 잡..

생물이야기 2019.08.21

숨은 그림 찾기 - 두꺼비

언제쯤 두꺼비를 보셨나요? 태어나서 한 번도 보신적이 없으신가요? 어쩌면 못 봤을 수도 있겠네요. 시골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두꺼비는 이젠 보기가 어렵습니다. 정말 간~혹 볼 수 있는데요. 저 역시 언제적 보았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두꺼비를 얼마전 시골 텃밭에서 만났답니다. 자~ 그럼, 두꺼비를 찾아보시겠어요? 분명 제가 찍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흙색과 무척 비슷해서 구분이 무척 어렵네요.^^;; 금방 찾으셨나요? 자연에서 만나는 두꺼비는 너무 오랜만이라 올려보았습니다. 저희 텃밭에는 다양한?보다는 옹색한 채소 몇 가지가 자라고 있답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매를 맺은 고추. 진드기가 신이나서 잔뜩 끼어 있습니다. 약을 쳐야하나? 귀찮음이 유혹합니다. 다행입니다. 진드기 천적인 무당벌레가 살고 있습니다...

생물이야기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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