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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천만위크 26주 적금 쉽지 않아

베가지 2019. 8. 9. 17:07

출처 :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시작된지 2년이 넘었네요. 출범 초기에는 가입하는 사람은 많으나 실제로 예금과 적금에 가입하는 이는 적어서 혜택을 늘려 가입을 유도했지요. 저 역시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지 2개월만에 가입했습니다. 처음엔 가입이 수월하지 않아서 다음에 해야지 하다보니 두 달이 훌쩍 흘러가더군요. 초창기여서 그런지 원하는 캐릭터 체크카드도 만들지 못했어요.ㅠㅠ

 

가입을 하긴 했으나 인터넷뱅크는 웬지 어색하고 불안하더군요.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서 은행업무를 처리하지 않음에도 인터넷뱅크는 웬지.... 그래서 입출금통장 용도, 생활비를 넣어두고 사용하는 용도, 교통카드 사용을 위해서만 이용하게 되었죠. 사용하다보니 생각보다 편리한 기능이 많았습니다. 

 

 

카카오뱅크의 편리한 기능(대출기능은 써보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1. 입출금통장과 연계되는 세이프박스(금리 연 1.2%)

2. 매일,매주,매월 입금이 가능한 적금 통장

3. 손쉽게 가입가능한 예적금과 중도인출 기능

4. 모임원과 함께 볼 수 있는 모임통장

5. 해외결제 차단기능

6. 해외결제시 원화 결제 차단기능

7. 카드분실시 클릭만으로 사용중지

8. 카드결제시 내역과 잔액 확인

9. 체크카드에 탑재한 교통카드 기능

 

 

 

이런 편리함 때문이었는지 2년 동안 1천만 가입자 돌파로 7월 22일 부터 28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했었죠. 이 이벤트가 정말 짜증났던 건 첫날이 최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5% 금리에 현혹된 가입자들은 사전 접수까지 해가며 22일 오전 11시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선착순~~~ 100억 한도가 차면 바로 끝나는 상품. 1인당 최대 1,000만원 가입 가능한 예금. 최대 1,000명이 가입하는 끝나는 것, 천만명 중에 1,000명이면 만분의 일 확률입니다. 될 리가 없잖아. 동전 앞 뒤 맞추는 것도 못하고, 가위바위보도 지는 마당에 만분의 일이라니.... 100억원의 이자 5%, 즉 5억원을 걸고 시작한 접속 전쟁. 3명이 한꺼번에 접속했으나 로딩중만 보다가 끝났습니다. 

 

화요일은 패쓰~~ 월요일의 짜증에 카드결제고 뭐고 신경을 끄고 있었습니다.

수요일에 꼬셔대는 적금 두배이자. 월요일에 비하면 정말 별거 없었습니다. 26주 적금이라 해봐야 6개월. 연1.6% 기본금리에 만기시 0.2%p 추가금리. 6개월이니 실제 받을 수 있는 금리는 1%가 채 되지 않습니다. 두배로 줘봐야 2%가 안되겠죠? 이자로 돌려주는 것도 아니고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였습니다. 하~~ 월요일...

그래도 가입을 눌러봅니다. 26주 적금은 매주 적립하는 돈이 가입금액만큼 더해집니다. 최대 시작할 수 있는 가입금액은 1만원. 첫 달엔 10만원이죠. 마지막 주인 26주에 내야하는 적립금액은 26만원, 마지막 달 98만원입니다. 가볍게 시작했다가 끝엔 부담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적금 납입해야 할 회차는 총 26회. 그 중에 한 회라도 입금하지 않으면? 캐시백으로 돌려받지 못합니다

천만명에게 모두 주는 혜택처럼 이벤트를 홍보하더니 '옛다 이자!' 느낌의 월요일, 수요일 이벤트. 곱게 줘도 못 받는데 이자를 던져주니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욕이 세상구경하고 싶어합니다. 

 

적금은 됐고, 두 배 이자는 뭐~~  신경써서 잘 넣어봐야겠고... 한 회라도 놓치면 성질만 더 더러워지겠죠. 

 

좀 유익한 재테크로 성격 버려지지 않게 노력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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