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자든 숙련된 운전자든 자동차사고에서 안전할 수 없죠. 나만 아무리 안전운전을 해도 다른사람의 부주의나 난폭운전으로 사고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자동차 대수도 많아졌구요.
사람이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자동차가 부서지기도 합니다. 형사상 책임을 질 경우가 생기거나 중과실 사고로 중상해를 입기도 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보험이 '운전자보험'이라고 보험사에서 가입을 권유합니다.
운전하는 사람치고 자동차보험은 필수고, 운전자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사람 만나기가 더 어렵습니다. 보험설계사(요즈음엔 FP,FC 라는 거품을 끼얹어서 다니더라구) 는 보험상품마다 죄다 좋고 필요한 거라며 가입하지 않으면 피해가 막심할거라며 협박과 공포로 보험 가입을 유도합니다. 아무리 팔랑귀가 아니더라도 반복된 청취는 사실처럼 받아들이게 됩니다. 거기에 미래는 늘 불안해서 두려움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발동하게 됩니다. 운전자보험은 반드시 가입해야 되는 필수보험처럼 말하죠. 한 달 보험료가 그렇게 싸지 않습니다. 그나마 싼 보험료가 1만원 가량합니다. 1만원 가량의 보험료로 큰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을거라는 믿음으로 떡~ 하니 가입합니다.
그런데... 알고 계신가요? 자동차보험으로도 벌금, 형사합의금, 변호사비용까지 보장된다는 사실을...
위 그림에서처럼 자동차보험은 형사책임과 관련된 비용손해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말이죠.
법률비용지원 특약으로 형사책임 비용 손해보장
손해보험협회의 자동차보험의 약관을 들여다보면, 삼성화재의 경우만 해도 특약으로 법률비용지원 항목이 저렇게 버젓이 있습니다. 형사합의금, 변호사비용 등 방어비용, 벌금에 대해 보상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증권을 한 번 꺼내어 살펴보세요. '법률비용지원' 또는 '형사합의금지원' 등의 이름으로 가입되어 있을지 모릅니다. 굳이 운전자보험과 중복으로 가입되어 있다면 돈을 이중으로 내고 있는 겁니다. 이중으로 보장되지 않습니다. 하나는 해지하셔야 합니다. 저도 운전자보험과 법률비용지원을 둘 다 가입하고 있었습니다. 설계사가 가입하라고 해서 예전에 가입해 둔 거였거든요. 하여튼 설계사들이란~~ 아는 사람이나 모르는 사람이나~~~
자동차보험내 법률비용지원은 기본형과 고급형으로 선택 가능하며, 중상해나 사망시 3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보상합니다. 변호사비용등의 방어비용은 2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벌금은 2,000만원 한도내에서 지급합니다.
운전자보험도 자차보험내 법률비용지원과 마찬가지로 무면허, 음주운전시에는 보상하지 않습니다.
자동차보험의 벌금, 변호사선임비용, 중상해 사망 보상금과 운전자보험과 비교해도 별로 나아보이지 않습니다.
운전자보험은 한 달 보험료가 제일 저렴한 보험료를 기준해도 5,000원을 넘습니다. 일 년이면 60,000원을 넘습니다. 자동차보험의 법률비용지원 일 년 보험료는 3만원을 잘 넘지 않습니다. 얼마되지 않으니까 납입하시겠다구요? 그건 본인 선택이니...
한화다이렉트의 경우를 잠깐 들여다보면, 한화다이렉트의 운전자보험은 20년납 20년 만기 상품입니다. 고급플랜이나 기본플랜의 벌금, 변호사선임비용, 대인형사협의실손비, 대물벌금은 동일한 금액으로 보장합니다. 다른 추가적인 보장이 있고 없고의 차이입니다.
운전자보험은 혹시나 있을 큰 사고를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기본적인 보장을 받기 원한다면 자동차보험의 법률비용지원으로 충분하니 보험료 추가 지출이 부담스럽고 위험에 대비하고 싶으시다면 자동차보험으로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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