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별로 다른 자동차보험 특약(특별약관)

운전을 하게되면 의무가입해야 되는 자동차 책임보험과 보상한도를 높이고 범위를 넓히는 종합보험에 가입하게 됩니다. 자동차보험은 모두 동일한 보장내용일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손해보험협회에서 확인해보니 조금 다른 내용이 있었습니다. 같은 내용의 다른 이름. 다른 내용인 듯 비슷한 이름. 소비자는 헷갈립니다. 같은 회사내에 다양한 특약명으로 존재하면서 보장은 별 차이가 없는 듯 한데 이름은 다르고... 죄다 가입해야하나 고민이 생깁니다. 이름이라도 같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럼 회사마다 그러겠죠. 해당 회사에서 사용하던 명칭으로 통일하자고 하겠죠? 그래서 각각 다른 이름으로 하는 걸까요? 

 

많은 손해보험사가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자동차손해 검색시 가장 먼저 이름이 올라 있는 상위? 업체인 메리츠화재와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입하는 삼성화재를 살짝 들여다 봤습니다. 

 

 

* 임시운전자 특약

- 삼성화재 : 선택 기간동안 '운전자한정'과 '연령한정' 가입여부에 관계없이 해당 운전자를 보통 약관의 피보험자로 간주

- 메리츠화재 : 보험계약을 단기간에 한정하여 운전자범위를 확대 변경 가입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때 연령과 운전자를 한정하면 보험료를 낮출 수 있습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운전자를 가족이나 부부로 한정하면 보험료를 낮출 수 있죠. 혹시 나이가 어리거나 한정된 운전자외 타인이 운전을 하게되는 경우에 쓸 수 있는 특약입니다. 주요내용만 봐도 어떤 특약인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한 게 삼성화재군요. 삼성화재는 임시운전자 특약이 하나만 있지만, 메리츠는 임시운전자 특별약관II에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다른 임시운전자 특별약관도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 대리운전 위험담보 특별약관

- 메리츠화재 : 대리운전업자에게 운전대행을 의뢰하여 발생한 사고로 인한 손해보상

- 삼성화재 : 자동차를 취급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자가 기명피보험자의 요청에 의해 피보험자동차를 운전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자기신체사고, 무보험차상해, 자기차량손해 담보를 보상

 

자가 운전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라면 심심찮게 대리운전에 맡기게 됩니다. 대리운전하다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에 난감한 경우가 많죠. 이럴 때 필요한 담보입니다. 이 담보는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담보입니다. 대리운전을 맡길 때마다 가입을 해야되나? 보통은 하지 않잖아요. 

 

 

* 대리운전업자특약

- 삼성화재 : 피보험자가 대리운전을 위해 피보험자동차를 수탁한 때부터 통상의 대리운전과정을 거쳐 차주에게 인도할 때까지 피보험자동차의 사고로 생긴 손해를 보상함

 

개인이 가입하지 않고 취급업자들이 가입하는 담보입니다. 왜 대리운전 담보를 개인이 매번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지 이해가 되는군요. 가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업자들이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 잠금장치해제서비스 및 배터리충전서비스 제외 추가 특별약관

- 메리츠화재 : 긴급출동서비스 특별약관에서 '잠금장치 해제' 서비스 및 '배터리 충전'서비스 제공을 제외

 

긴급출동서비스를 요청하는 경우에는 배터리 충전과 잠금장치 해제가 많죠. 근데 메리츠화재에서는 이 서비스를 제외해달라는 약관이 있습니다. 추가도 아니고 제외라? 가입하는 분이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 차량단독사고 손해보상 특약

- 삼성화재 : 자기차량사고 발생시 가해자 및 가해차량 불명 차대차사고와 단독사고로 인해 발생한 자기차량의 직접손해를 보상

 

가해자와 가해차량 불명이라 함은 뺑소니차 특약과 다른 점이 뭔지 모르겠네요. 단독사고는 자기차량손해와 겹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다만 자기차량손해는 도난까지 포함됩니다. 

 

* 다른자동차 차량손해지원특약

- 삼성화재 : 다른자동차(단기 대여자동차 포함)를 운전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한 해당 다른 자동차의 손해를 보상

- 메리츠화재 : 렌트 및 대체교통비용 지원금 특별약관 가입 후 보험회사가 지정한 대여자동차를 운전 중 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자기차량손해를 보상

 

삼성화재의 2017년 7월에 판매하기 시작한 다른자동차 차량손해지원특약은 기존의 렌트자동차 손해보상 특약에서 보장범위가 넓혀졌습니다. 메리츠화재보다 삼성화재의 특약이 범위가 더 넓네요. 이 특약과 별도로 다른자동차 운전담보특약의 경우에는 운전한 차량에 대한 보상은 없고 대인II , 대물, 자기신체사고에 대해서만 보상이 됩니다. 

 

* 신운전자사고비용담보 특별약관(실손)

- 연습운전면허 취득 후 도로주행연습 및 도로주행기능검정 관련하여 도로주행 교육용자동차로 인하여 발생한 사고에 대하여 보상

 

특이하게도 운전면허교습생을 위한 담보입니다. 운전 연습 중에는 사고 발생 가능성이 낮습니다. 혼자서 운전하는 것도 아니고 처음이라 꽤나 긴장해서 조심스레 운전하기에 사고 나는 걸 볼 일이 거의 없죠. 그런데도 걱정 많은 연습생에게 적당한 담보이겠네요. 이것도 개인이 가입하는 경우보다는 업자들이 대부분 가입하지 않나요? 연습생이 가입 후 사고나면? 본인 보험료만 올라가겠죠. 선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족쇄 채우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자동차보험내 이렇게 많은 담보 특별약관은 보험회사마다 비슷한 듯 조금씩 다르기도 합니다. 각각의 담보는 보험료 인상에 한 몫 합니다. 보험회사들은 세세한 담보를 만들어서 자꾸 가입하라고 유혹합니다. 불안을 조장하죠. 가입하지 않으면 보상받지 못 할 것처럼 말이죠. 세상의 모든 보험에 다 가입한다고 불안이 없어질까요? 

 

이 외에 다른 보험회사의 자동차보험내 수십가지 담보 특약을 더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된 손해보험협회의 자동차보험공시에서 확인해 보시면 될 듯 합니다. 

 

http://kpub.knia.or.kr/adic/ains/AInsProdSpcCvrg.k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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