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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보장금액은 동일하지만 보험료는 5배 차이!!

베가지 2022. 3. 8. 13:14

자녀이나 가족이 있어서 사망보장이 필요하신가요?

사망보험금을 유산으로 남겨서 상속세 납부를 위한 현금 마련 목적이 아니라면, 조금이라도 적은 보험료로 자녀가 성장할 때까지 보장을 받고 싶으실겁니다. 

 

질병이든 상해든 어떤 경우라도 사망하는 경우에 보장하는 상품이 정기보험과 종신보험인데요. 상해에 대한 사망보장은 건강보험 중에 특약으로 들어있는 경우는 있지만, 질병으로 인한 사망에 대한 보장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 사망 보장 상품에 별도로 가입하는 겁니다. 

 

그럼, 정기보험과 종신보험에 대해 알아볼까요? 

 

▶정기보험

- 정해진 기간동안 사망을 보장하는 보험입니다. 중도 해약시 해약환급금이 일부 있을 수 있으나 만기때는 환급금이 거의 없습니다. 만기때 환급금을 받기 원한다면 보험료도 그만큼 올라갑니다. 

 

▶종신보험

- 정해진 기간없이 사망시에 사망을 보장하는 보험입니다. 중도 해약시 해약환급금이 있으나, 20년 정도 경과해야 원금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사에서는 종신보험의 경우, 만 110세 가량 생존한다는 가정하에 보험료를 책정합니다. 예전에는 수명을 90세까지 보았으나 점차 생존수명을 길게 보고 있습니다. 

 

우선, 정기보험 사례부터 들여다 보겠습니다. 

만49세, 남자, 10년만기, 사망보험금 1억원, 정기보험.  

만 49세 남자가 만 59세까지 사망시 1억원 보장을 담보로 10년 동안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는 적게는 22,900원, 많게는 36,000원 입니다. 적은 보험료로 10년 동안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급작스런 사망에 대한 대비로 이 정도 보험료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물가가 많이 올라서 1억원으로 자녀 1명이 대학교만 졸업할 수 있는 금액 정도이니 더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만59세, 남자, 10년만기, 사망보험금 1억원, 정기보험

늦게 결혼해서 자녀 나이가 아직 어리다면, 더 늦은 나이까지 보장이 필요할겁니다. 만약 만 59세에 가입하면 어떻게 될까요? 만 59세에 가입하면, 56,800원에서 90,200원까지 보험료 폭이 조금 더 넓어집니다. 대신 만 69세까지 보장받으니 조금은 더 안심이 되기도 하겠네요. 

만70세, 남자, 10년만기, 사망보험금 1억원, 정기보험

만 70세에 10년 만기로 사망시 1억 원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정기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는 얼마나 될까요?

200,300원이 최저보험료입니다. 심지어 가입할 수 있는 보험회사도 거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체 사망자 중에서 80세 이상 90세 미만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걸 고려하면 80세 이상 생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험료 24,000,000원만 날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혹시 가입한 후 해지할 걸 고려해볼까요?

만40세, 남자, 사망보험금 1억원, 보험기간 20년

납입한 보험료를 모두 환급받을 수 있는 기간은 없습니다. 최고 44% 가량을 환급받을 수 있는데요. 가입기간이 20년인 경우에 해당합니다. 가입기간이 짧다면 최고 환급기간도 조금은 짧아지겠죠. 보험기간이 끝나면 환급 받을 수 있는 돈은 없습니다. 환급받지 않는 조건으로 적은 보험료를 냈기 때문입니다. 

남성과 여성을 비교해보면, 남성의 사망위험을 훨씬 높게 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보험료가 2배 가량 차이가 납니다.

남성이 위험한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 종신보험의 사례를 들여다볼까요?

 

요즈음 종신보험은 사망시점에 상관없이 일정한 사망보험금을 보장받는 일반형과 사망시점에 따라 사망보험금을 달리하는 체감형 등으로 나누어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일반형은 40세 남자 기준 월 보험료 154,200원, 체감형은 40세 남자 기준 월보험료 82,600원 입니다. 

40세 남자 기준으로 20년 동안 보험료를 납입하면 60세. 이 즈음이면 은퇴 시기와 맞물리겠네요. 은퇴 시기 이후 30년 가량 더 살 가능성이 높으니 보장금액이 줄어드는만큼 월보험료가 낮아지는 건 당연하죠.  

lifeplanet 생명보험 

체감형에서 경제활동기, 은퇴 이후와 평균 수명 이후에 사망보장금액이 달라지니 이 시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약관을 읽어보거나 상품설명서, 그것도 어렵다면 녹취 가능한 상담이 있어야 할겁니다. 서명 한 후에 반박할 방법은 거의 없으니까요.

 

보험사는 어떻게든 보험금을 적게 주려 노력하기에 중요한 내용은 아주 잘게 써놓는답니다. 잘게 쓰인 글씨는 돋보기를 들고서라도 확인하세요!!!

체감형의 경우, 만기 때 해지환급금 미지급형은 실제 납입한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30,000원 가량 더 납입한 지급형은 만기때 납입 금액만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봐야 일반 은행 금리를 적용한 것보다 적은 돈입니다. 

 

참고로, 미지급형으로 가입한 납입한 금액만큼 50년을 연 2% 금리로 굴리면 5,300만 원 가량이 되죠. 82세가 되면 3,000만 원 정도 됩니다. 지급형 50년간 연 2% 적용하면, 약 7,500만 원이 됩니다. 체감형은 평균수명 전까지 보장받을 시에는 괜찮을지 모르나, 평균수명이상 생존시에는 목돈이 되는것도 사망보장이 되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품입니다. 차라리 일반형이 더 낫지 않을까요?

 

 

일반형의 경우에는 연 2% 금리로만 적용해도 90세 이후 사망시에는 별 이득이 없는 상품입니다. 90세까지??? 오래사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네요.  

일반형 중에서 미지급형으로 가입하고 차액만큼 별도 저축을 하는게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액 80,000원을 20년간 납입하고 30년간 연 2% 금리로 굴리면, 35,000,000원 이상이 확보되고, 사망보험금은 종신까지 보장되니 오히려 나은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 전체를 추려보자면, 정기보험과 종신보험은 가입하는 연령에 따라 보험료 차이가 많이 납니다. 당연합니다. 정기보험은 정해진 기간만큼만 사망을 보장하고 만기시 환급금이 없기에 보험료가 저렴합니다. 중도 해지환급금도 무척이나 적습니다.  경제활동기에 일어날 사망을 보장받고 싶다면 적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종신보험은 체감형보다는 일반형 해지환급금 미지급형으로 가입하는 게 좀 더 유리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사망으로 남은 이들에게 금전적 보상이 필요하지 않다면 굳이 가입이 필요할까 싶네요. 간혹 미혼자의 종신보험 가입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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