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책

지갑 분실과 더 열받는 신분증 분실 신고

베가지 2019. 4. 19. 07:08

 

지난 주 금요일.

딱 일주일 전

급하게 집을 나서느라 주머니에 아무렇게나

찔러넣은 지갑이 문제였어요.

헐겁게 넣어진 지갑이 잠시 걱정되었지만,

버스 시간이 촉박해서 ...

바로 코 앞에 들어선 버스.

근데....

지갑이??? 어디???

아무리 둘러봐도 없어요. ㅠㅠ

집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채 5분이 되지 않는

거리인데 말이죠.

 

버스는 이미 놓쳤고, 교통카드도 없고..

어쩔 수 없이 지갑이 어딘가에 흘러있지

않을까라는 순진한 생각과 교통카드를

가져와야 겠기에 집으로 돌아왔죠.

지갑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고, 그나마

교통카드를 겨우 한 장 챙겨서 다시 집을 나섰네요.

평소 지갑엔 체크카드 한 장과 불시에 쓸 수

있는 다른 은행 현금카드, 신용카드 한 장이

있었죠. 그 외 당장 사용하지 않는 카드는

서랍속에서 사용될 시간을 기다리죠.

그나마 다행이었을까요?

지갑속에 뭐가 들었었는지를 생각해봅니다.

현금 6만원, 체크카드, 신분증, 신용카드, 현금카드

몇 장의 영수증

 

30분이나 늦은 시간의 버스를 겨우 타고가며

전화로 신용카드 분실 신고를 했습니다.

특별한 절차없이 일상적인 확인만 거치고

분실접수가 이루어졌습니다.

신분증이 걱정되었습니다.

도용이 큰 범죄 중 하나라고는 하지만,

간 크게도 도용하는 것?들이 있으니 말이죠.

어떻게 분실신고를 해야하나 검색을 정신없이

해봅니다.

정부24 앱을 이용하라고 하더군요.

앱을 깔았더니 회원가입을 하라고 합니다.

 

 

http://bitly.kr/jpkE2

 

 

정부24(구 민원24) - Google Play 앱

1. 정부서비스 - 정부서비스는 대한민국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12개로 분류하여, 개인의 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합니다. - 매일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총 9만여 건의 서비스를 분야별 및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2. 민원서비스 - 민원신청은 행정기관 방문 없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민원을 안내받고 열람·신청·발급하는 서비스입니다. - 민원인은 5,000여종 민원사무에 대

play.google.com

 

 

그래야 신고접수가 가능하다나요?

역시 바뀌지 않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뭐든 회원가입을 하랍니다. 회원가입하면

좀 더 정확하고 민첩하게 반응할 것처럼...

컴으로 하는 절차보다 간소할 거라구요?

쪼~ 끔 간소합니다.

회원가입하고 분실신고하려니 공인인증서

있어야 한답니다.

휴대폰으로 인증까지 받았는데도 말이죠.

아오~~~

휴대폰에 하나 정도 받아둘 걸 그랬나?

급 후회가 ....

 

어쩔 수 없이 해당 주민센터로 전화를

했습니다.

" 신분증 분실신고를 하고 싶다" 고

"전화로는 안됩니다"랍니다.

" 혹시 그 사이에 도용하는 일이 벌어지면

누가 책임지나요? 공공기관이 책임지나요? "

" 책임 못 집니다."

" 전화로 접수 받았더니 본인이 아닌 자의

신고로 항의가 있어서 안됩니다 "

라는 답변을 합니다.

그런 경우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전국 어디든 시군구청 주민센터에서

신고하면 된다고 알려줍니다.

갈 시간도 없으면???

대리 신청해도 된답니다.

짜증이, 깊은 빡침이 1차로 옵니다.

아니 2차인가요?

어쩔 수 없이 목적지 근처 주민센터로 향합니다.

다행히 대기자가 거의 없었습니다.

지문으로 본인 확인 후 신고접수가 이루어집니다.

분실신고 접수된걸 확인하고

공무원에게 물었더니, 그런 앱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도대체 아는 게 뭐니?

휴대폰 본인 인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인인증서없이 신고가 안되더라고

했더니 공무원도 그럴 수 있냐고 되묻습니다.

확인해보시고 시정조치 의견을 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이없는 답변.

" 앱 개발자에게 직접 물어보시죠 "

.

.

.

세금이 아깝다.

.

.

집으로 돌아와서 CCTV를 확인했더니

학생입니다. 분명 같은 동입니다. 아마도

제 뒷모습을 보았을 수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돌려주기 바라며 지갑사진과

돌려달라는 문구를 써서 게시판에 붙여봤지만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습니다.

점유 이탈물 횡령죄

라고 써놓을걸 그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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