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시간에 치매보험 가입시 확인해야 할 것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2020/03/02 - [보험상품 들여다보기] - 치매보험 가입시 확인해야 할 것
치매보험 가입시 확인해야 할 것
˙ ' 치매발병률은 60대에 5% 미만, 85세 이상 35% 가량 ' 위 말을 곱씹어보면, 암발병률이 85세 이상 생존을 가정할 때 35% 정도이니 암발병률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정도입니다. 발병률이 85세를 넘어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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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개별 보험에 대해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다루지 않았던 하나생명의 '(무)TOP3간병보험Ⅱ'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 이유는?
금감원이 운영하는 '파인'의 '보험다모아'에서 제공하는 치매,간병보험 중 가장 저렴한 보험료 1순위라서.... ㅎㅎ
이유가 너무 어이없나요? 뭐 그렇게 한 번 들여다보는거죠. 가격만큼 괜찮은지 미끼인지.
다른 보험과의 공통점
1. 보장개시일은 계약일로부터 1년이 지난 다음 날부터 적용된다.
2. 치매로 진단받은 후 90일 경과하여 진단확정 받아야 진단금을 받을 수 있다.
3. 경도, 중등도, 중증 치매에 대한 진단금과 매월 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다.
4. 중증 치매 진단확정받을 경우, 경도 중등도 진단자금을 미리 받았다면 빼고 받는다.
5. 보장개시일 이후 중증치매로 진단시 보험료 납입을 면제받을 수 있다.
여느 보험회사의 치매 간병보험 상품이나 거의 흡사합니다. 이 상품 또한 비슷한 내용이 보입니다. 만약 특별한 특징이 없다면 저렴한 보험료가 강점이 되어야겠죠?
'TOP3간병보험' 특징
1. 하나은행에서만 판매하는 방카슈랑스다.
2. 파킨슨병, 대상포진, 루게릭병, 대상포진눈병, 통풍, 재해골절 진단비를 받을 수 있다.
3. 일시지급형, 페이백형은 만기 전 중도에 돌려받고, 보장은 만기까지 받을 수 있다.
4. 생활자금 매월 50만원을 연 100회 확정지급 받을 수 있다. 종신지급이 아니다.
5. 가입금액 2,000만원의 경우 중증치매진단금 2,000만원, 중등도치매진단금 500만원, 경도치매진단금 200만원이다.
* 대개 중증치매진단금이 2,000만원 경우, 중등도치매진단금은 1,000만원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보험사들의 상품 중에는 온라인 상으로 가입 가능한 것도 많으나 굳이 방카슈랑스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에 안가면 가입이 안된다는거죠.
눈여겨 볼만한 건, 나이가 들면 대상포진과 같이 면역력이 부족해서 걸리는 질병에 대해 진단비를 받을 수 있다는겁니다. 근데 딱 한 번입니다. 그 외에 통풍, 파킨슨병 등에 대해서도 진단비를 받을 수 있다니 약간 솔깃해지기도 하죠.
모두 딱~~ 한 번만 진단금을 지급한다는거. 진단비는 파킨슨병, 루게릭병 진단금이 실속형 중증치매진단금만큼, 나머지는 50만원 또는 100만원의 진단금만 받을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일시지급형과 페이백형이 있는데, 일시지급형은 납입 후 계약 년수가 지나면 일시금으로(예: 20년 일시지급형은 계약 후 20년 지나는 시점 계약해당일에 지급), 페이백형은 납입기간이 끝날 때 납입한 보험료를 건강자금으로(예: 10년 500,000원 월납이면, 10년 동안 매월 500,000원)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특약들은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나 목돈이 필요한 경우에 유용하게 쓸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활비나 목돈으로 쓸려면? 보험료가 비~쌉니다.
생활비로 쓰고 싶고 치매보장도 필요한 사람이라면 가입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겠네요.
중증치매진단 후 생활자금 100회 확정지급과 페이백형의 건강자금을 보험회사으로부터 다 받지못하고 중간에 사망하면, 못 받은 보험금에 대해서는 상속인이 일시금으로 할인율을 적용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약관에 제대로 명시되어 있지 않아서 전화해서 직접 물어봤네요. ㅜ)
약관 읽다가 빡치는 줄....
만 40세 여자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비교해 봅시다.
기본형 135,800원, 페이백형 516,600원, 일시지급형 1,298,600원 이네요.
기본형, 실속형, 페이백형, 일시지급형이든 100세 만기시 해지환급금이 하나도 없습니다. 페이백과 일시지급형은 중도에 돌려받았으니 별 상관없지만 기본형의 경우에는 15년 동안 24,000,000원 넘는 보험료를 내고 중도에 돌려받는 것 없이 보장만 받습니다.
그렇다고 페이백형이나 일시지급형이 더 많이 돌려받는다고 할 수 없습니다. 많이 낸 보험료만큼 사업비떼고 생활자금이나 진단자금으로 지불할 만큼 남겨둡니다.
페이백형의 보험료를 적용해서 연 2%에 월 516,000원씩 15년을 납입하면 원금과 이자합계가 108,000,000원이 됩니다. 납입보험료가 93,000,000원 즈음되니 15,000,000원 가량 차이가 나죠. 페이백형은 일시금으로 돌려받는게 아니라 납입보험료를 매월(월납했을 경우) 건강자금이라는 이름으로 돌려받는 겁니다.
20년일시지급형은 15년동안 매월 납입한 보험료가 153,000,000원입니다. 계약일로부터 20년이 지나서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는 돈은 177,800,000원 정도 됩니다. 연2%금리 적용시 15년납 5년 거치하면 원금 이자합계 197,000,000원 가량되니 약 20,000,000원 차이가 납니다.
포기하는 수익이 기본형으로 납입하는 보험료와 비슷합니다
결국 기본형이나 페이백형, 일시지급형 모두 본인이 보장받는만큼 내는 건 같습니다.
그럼, 뭘 선택해야하나?
앞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생활비, 목돈으로 쓰고 싶으나 적금 등으로 모아둘 자신이 없다면 가입하는 것도 괜찮겠네요.
치매간병보험은 40세 여성기준 월 135,800원, 15년 동안 내는 기본형만으로 볼 때 24,000,000원이 넘습니다. 이자까지 따져보면 28,000,000원이 넘습니다.
만 40세가 만 100세까지 60년 동안 보장받는다고 가정하면 중증치매진단비 2,000만원, 생활자금 매월 50만원 * 100회(8년 4개월)= 5,000만 원 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면 혜택이 되겠네요. 그러나 중등도치매정도로만 진단받고 사망한다면 500만 원이 최대 수령금액이 되어서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겠구요.
뭘 선택하든 선택하지않든 본인의 선택이라는 거~~~
부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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